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1790억원…사상 최대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1790억원…사상 최대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1790억원을 기록하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경상 기준은 건물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일반적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말한다. 경상 이익과 비경상 이익을 합한 사상 최대치는 지난해 상반기(1조3059억원)였다.

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은 6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5687억원 대비 416억원 가량 늘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위주로 자산이 늘었고 비(非)이자이익, 건전성 부문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상반기 글로벌부문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123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조5423억원을 기록했다. 순영업수익은 일반기업의 매출액과 비슷한 개념으로 크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나뉜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 전분기 대비 1.4%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 전분기 대비 25.5% 증가했다.

상반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은 0.01%포인트 떨어진 0.32%를 기록했다. 우량자산 비율은 85.3%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포인트 오른 120.4%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1조15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665억원, 우리종합금융은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