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오스' 보유자들 “빗썸 국내 BP지원 환영”

암호화폐 '이오스' 보유자들 “빗썸 국내 BP지원 환영”

국내 이오스 보유자들이 빗썸 국내 이오스(EOS) 블록프로듀서(BP) 지원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 입장을 드러냈다.

5일 국내 최대 이오스 유저그룹 '코리오스(KOREOS)'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빗썸의 이오스 투표 참여 공지를 공유하며 “우리나라 투표 파워가 강해지겠네요”, “이를 계기로 판도가 달라지길”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일부는 “좋은 소식”이라며, 중국계 독식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세계 이오스 발행량 중 10% 정도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한국 국적의 메인 BP는 없는 상황이다. BP는 이오스 블록체인 운영 방향과 블록 생성을 담당한다. 이오스 보유자는 투표를 통해 BP를 선출할 수 있다. 국내 이오스 보유자들은 국내 BP를 지원해 이오스 생태계내 한국 영향력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 빗썸은 이오스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 동의를 받아 국내 이오스 BP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자체 이오스 보유분과 회원 보유분을 활용해 BP 투표권을 행사, 국내 BP 후보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EOS보유자들의 영향력을 제고하고 국내 BP를 통해 이오스 생태계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참여 회원 보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빗썸은 BP투표권을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얻는 이익의 전부 또는 일부는 투표권 위임에 동의한 회원에게 환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참여를 원하지 않는 회원은 빗썸 홈페이지 내 마이페이지에서 투표권 위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된다.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더라도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투표 참여를 위해 스테이킹(Staking) 계정을 별도 분리하기로 했다. 또 투표와 관련한 권한 키(key)도 따로 생성, 관리한다. 출금에도 지장이 없다.

스테이킹 한 이오스는 3일동안 출금이 안되지만, 빗썸은 투표권 행사에 필요한 만큼의 이오스만 스테이킹하고 회원 출금 신청에 즉시 대응 가능한 수량의 이오스를 출금 가능한 상태로 항시 유지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에서도 빗썸의 보상책과 안전한 자산보호에 대한 방침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분위기다. 코리오스의 한 회원은 “소비자는 안전하면서도 가장 합리적인 보상을 하는 곳에 이오스를 예치하고 싶은 것처럼 더욱 많은 곳에서 인센티브 경쟁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