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KERIS 원장 "국가 차원 큰 그림 있다면, AI·에듀테크 산업계도 따라갈 수 있을 것"

박혜자 KERIS 원장
박혜자 KERIS 원장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은 인공지능(AI)이 세계 교육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했다고 진단하고 우리도 서둘러 종합적인 AI 인재양성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국가 차원의 큰 그림이 있어야 민간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면서 “AI와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AI가 빅데이터·사물인터넷과 더불어 사회·경제 혁신적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교육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 변화에 발맞춰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생태계가 없이는 AI 교육 역시 발전하기 힘들다.

박 원장은 교육과 기술의 융합은 공공과 민간, 정책과 현장 간 협력 없이는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면서 “KERIS가 학교 현장과 산업계가 맞닿을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조승래 의원과 함께 'AI 및 에듀테크 산업활성화'를 주제로 한 미래교육포럼을 공동 주최한 것은 AI 교육을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화두이고 이런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국회에서 법적 근거를 만들고 강화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KERIS는 교육정보화 사업을 선도했다”면서 “앞으로 20년은 미래 교육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