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이엔테크놀로지, 美 번스&맥도널과 태양광발전 지질조사서비스 협력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브레트 윌리엄스 번스앤맥도널 대표가 최근 미국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협정서를 맞들고 있다. (사진=이엔테크놀로지)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브레트 윌리엄스 번스앤맥도널 대표가 최근 미국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협정서를 맞들고 있다. (사진=이엔테크놀로지)

에너지 전문 기업 이엔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가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 번스앤드맥도널과 드론지질조사서비스(UAS) 및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사업을 시작한다.

이엔테크놀로지는 최근 번스앤드맥도널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MOU에는 미국 내 태양광발전사업 개발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엔지니어링 협업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이엔테크놀로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에너지저장장치(ESS) 회사 가운데 하나다. 한국전력공사가 2014년과 2015년에 시행한 주파수조정(FR)용 ESS 구축 사업 기술평가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연계 ESS 사업인 솔라시도 프로젝트에 전력변환장치(PCS)와 전력관리시스템(PMS)을 공급한다. 번스앤드맥도널은 미국 캔사스에 본사를 둔 에너지·전력·건설 분야 세계 1위의 엔지니어링·컨설팅 기업이다.

무인항공시스템(UAS)은 태양광 부지 지질조사를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태양광 개발·시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토목공사에 대한 조사를 드론을 이용해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줄이면서도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 UAS 서비스에 사용되는 드론은 12편의 비행으로 약 9000개 항공 이미지를 수집, 초정밀 조사를 진행해 태양광 부지에 대한 지질 정보를 기록하고 3D 지도까지 제작할 수 있다.

[미래기업포커스]이엔테크놀로지, 美 번스&맥도널과 태양광발전 지질조사서비스 협력

번스앤드맥도널은 2015년 미국 교통부로부터 UAS 서비스 승인을 최초로 획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정식 등록된 드론 원격 조종사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전남의 약 100메가와트피크(MWp) 규모 태양광발전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국내 태양광 개발 인허가와 관련, 지질 조사 서비스를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협업으로 이엔테크놀로지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인 EN기술지능화시스템(ENIS)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됐다. ENIS는 이엔테크놀로지가 2014년부터 축적한 ESS 운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EMS다. 이미 지역별로 예상 발전량과 수익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첨단 클라우드 EMS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더욱 안전한 전력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2017년 한전, 번스앤드맥도널, 이엔테크놀로지 3사가 맺은 미국 전력 인프라 연계 ESS 시장 협약에 이어 더 광범위한 영역의 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MOU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신재생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표>이엔테크놀로지 기업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이엔테크놀로지, 美 번스&맥도널과 태양광발전 지질조사서비스 협력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