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센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유니버설 픽쳐스와 두 편의 영화 연출… 개봉일 발표

▲사진 =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사진 =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지난, 16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들은 'M. 나이트 샤말란'(M. Night Shyamalan, 이하 샤말란) 감독이 유니버설에서 제작하는 두 편의 스릴러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을 것 이라고 보도했다. 영화는 2021년 2월 26일과 2023년 2월 17일 각각 북미에서 개봉하며 현재, 제목·내용·일정·캐스팅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피터 크래머'(Peter Cramer) 유니버설 픽쳐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샤말란 감독은 계속해서 흥미롭고 독창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전 세계 관객들을 긴장시킨다"며 말한데 이어, "그와 같은 사람은 없다. 그는 최고의 역량을 가진 최고의 영화감독이다. 그가 다음 두 편의 놀라운 프로젝트를 위해 다시 한 번 유니버설을 선택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샤말란 감독의 유니버설 복귀를 환영했다.

이에, 샤말란 감독은 "함께 일하는 많은 훌륭한 스튜디오가 있지만, 유니버설 픽쳐스는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영화를 만들고 개봉 하려고 한다. 그들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위한 관객들을 찾는데 최고다”라며 “오리지널 영화는 작품 경력의 지속을 위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유니버설 픽쳐스와 함께 작업하고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된 것에 흥분된다”고 전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3부작 '언브레이커블'(2000), '23 아이덴티티'(2017), '글래스'(2019) 포스터.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3부작 '언브레이커블'(2000), '23 아이덴티티'(2017), '글래스'(2019) 포스터.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한편, 유니버설 픽쳐스는 샤말란 감독의 영화 '23 아이덴티티'(2017)와 '글래스'(2019)를 통해 크게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제작비 900만 달러 저예산 영화 '23 아이덴티티'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7천만 달러(한화 약 3,215억) 이상을 벌어들였고 '글래스'는 글로벌 흥행 수익 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2,858억)를 넘기며 제작비(2천만 달러)의 12배에 이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유니버설 입장에서는 '가성비 만점'으로 막대한 흥행 수익을 안겨다주는 샤말란 감독의 저예산 영화가 반갑기만 하다. 샤말란 감독 역시 '언브레이커블'(2000) 이후, 약 19년 만에 자신만의 인격 3부작('언브레이커블'-'23 아이덴티티'-'글래스')을 완성시켰고 흥행까지 성공하며 '식스 센스'(1999)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유니버설과의 작업이 싫을 이유가 없다.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와 세계적인 명장의 재회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또 다시 기발한 작품으로 평단의 인정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지 유니버설과 샤말란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 2016 Getty Images)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