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와 3개월만에 재회

이재용 부회장(맨 왼쪽)이 지난 15일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맨 왼쪽)이 지난 15일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와 만나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재계와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투자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동에는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도 배석했으며, 사우디와 삼성그룹 간 다양한 협력 기회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만남은 3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6월 말 방한했을 때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5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투자를 당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중동이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