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구름 위로...기밀 유출 등 철벽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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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가 클라우드PC 도입으로 청와대 밖에서도 보안을 강화한다. 외부회의장 내 PC 업무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올 연말까지 30명 이상 접속 가능한 클라우드PC 환경을 조성한다. 클라우드PC는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형태로 중앙 서버에 구성한 가상머신(VM)에 개인 PC 환경을 구현한다. 모니터나 모바일 기기 등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다.

청와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청와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대통령 경호 등 극비사항을 유지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 경호처 업무 특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원천적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외부 접속에 따른 보안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정보기술(IT)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

클라우드PC를 도입하면 최신 표준화된 PC 환경을 제공하고 데이터 중앙관리로 중요 자료 유출을 차단하는 등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PC 자원을 중앙에서 관리해 신속한 수요 대응이 가능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 클라우드 기반 편리한 혁신 업무환경을 구축한다. 물리적 망분리 PC 운용에 따른 복잡한 업무환경 개선 효과도 있다.

실제 클라우드PC는 국내외 기업 등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는 추세다. 기업에서는 클라우드PC로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최신 IT 인프라 환경을 유지한다. 금융·제조 등 보안이 핵심인 산업에서 활용한다. LG전자와 SK브로드밴드 등이 대표 국내 사업자다.

SK브로드밴드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PC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보안성을 인정받아 CC인증(공통평가기준)을 획득했다. LG전자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씬 클라이언트' PC를 개발, 글로벌 투자은행(IB)에 공급했다.

경호처는 클라우드PC 도입으로 효율성과 보안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경호원 위치에 상관없이 본인 PC 접속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해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속 발생하는 PC 유지보수 비용과 PC 구매를 위한 예산은 절감한다. 효과적 자원 관리와 활용으로 PC 관리업무도 개선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SW)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PC 도입 시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이동성, 신속성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저장해 보안을 강화하고 통합관리로 PC 자원관리 개선은 물론 표준화하며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