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EF 국가경쟁력평가서 13위…ICT·거시경제안정 '1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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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보급, 거시경제안정성 부문은 작년에 이어 2년째 1위를 유지했다.

9일 WEF가 발표한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141개국 중 13위로 작년보다 2단계 상승했다.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2017년 17위, 2018년 15위, 2019년 13위로 최근 지속 오르는 추세다.

총 12개 평가 부문 가운데 5개는 상승, 5개는 유지, 2개는 하락했다.

거시건전성 관리노력, 적극적인 ICT·인프라 확충, 혁신성장 추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거시경제안정성, ICT 보급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생산물시장 경쟁구조, 노동시장 경직성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전체 순위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WEF는 한국을 ICT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인정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 거시경제 안정성, 혁신역량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전하는 기업가정신 고양, 국내경쟁 촉진, 노동시장 이중구조 및 경직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와 인프라 확충 등으로 우수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지속 확보할 것”이라면서 “혁신플랫폼 투자, 신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해 시장 효율성과 경제 전반의 혁신역량을 지속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대타협을 토대로 규제혁신, 노동시장 개혁 등을 지속 추진해 경제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