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신기술]고체 암모늄을 이용한 질소산화물(NOx) 저감기술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이 개발한 '고체 암모늄을 이용한 질소산화물(NOx) 저감기술'은 고체 암모늄을 활용해 이전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NOx 배출을 줄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암모늄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쓴다. 암모니아는 NOx를 질소와 물로 변환시키는 환원제 역할을 한다. 요소수에도 암모니아가 들어간다.

고체 암모늄을 이용한 질소산화물(NOx) 저감 시스템 개요
고체 암모늄을 이용한 질소산화물(NOx) 저감 시스템 개요

기존에 활용하던 요소수 기술을 쓸 때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에는 배출가스가 200도 이상일 때 요소수를 분사, NOx를 저감했다.

반면에 기계연 개발 기술은 암모늄이 60~100도로 가열될 때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를 직접 이용한다. NOx는 낮은 온도에서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훨씬 높은 효율로 NOx 저감이 가능해진다.

요소수 대비 훨씬 많은 암모니아를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요소수는 3분의 2가 물이다. 기계연 개발 기술은 암모니아를 물에 녹이지 않아 같은 용량에서 훨씬 큰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

기계연은 이 기술을 자동차, 농기계, 건설기계, 선박 및 산업시설 등 연소장치·시설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준비수준(TRL)은 현재 7단계 정도다. 산업용을 우선해 실증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외 기업과 실증, 제품화를 논의하고 있다.

김홍석 박사는 “기존 기술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NOx 저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며 “향후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