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친환경 경영 보폭 확대…1000억 규모 그린본드 발행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 GS칼텍스 제공]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 GS칼텍스 제공]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친환경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친환경 투자 목적 채권)를 발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수요 예측일은 오는 21일이다.

이 회사가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은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GS칼텍스는 조달 자금을 여수 공장 환경 시설을 확충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를 신규 설치하고 악취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린본드 발행은 허세홍 사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허 사장은 친환경 시설 투자를 강화, 환경 오염 최소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S칼텍스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사적 경영활동에서 솔선수범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인 GS칼텍스가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린본드 활성화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2017년 ESG 관리체계를 수립했고, 현재 경제·사회·환경 등 각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인증 제품 생산 지속 등 미래성장 구축을 위한 경영활동의 일환”이라며 “향후 원료·조달부터 생산, 판매·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 친환경 경영 기조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