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샌드스퀘어, 암호화폐 월렛 제조사 렛저와 협력 논의

왼쪽부터 샌드스퀘어 송수용 Head of Global Strategy, 렛저 두림 마나지 Head of Global Technical Account Management, 샌드스퀘어 김형철 CBO, 렛저 빈센트 디바스트 Product Manager 출처=샌드스퀘어
왼쪽부터 샌드스퀘어 송수용 Head of Global Strategy, 렛저 두림 마나지 Head of Global Technical Account Management, 샌드스퀘어 김형철 CBO, 렛저 빈센트 디바스트 Product Manager 출처=샌드스퀘어

블록체인 기업 샌드스퀘어가 암호화폐 하드웨어 월렛 제조사인 렛저 본사를 방문, 양사 협력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샌드스퀘어 김형철 CBO는 자사 블록체인 플렛폼 '플레타'의 공동 마케팅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렛저 본사를 방문,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렛저는 전 세계적으로 150만개 이상이 판매된 '렛저 나노 에스' 지갑을 만든, 글로벌 하드웨어 월렛 제조사다.

이 회사는 2017년에 700만 달러(약 82억원), 2018년에 75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최근 삼성으로부터 290만 달러(약 33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개인용 하드웨어 월렛 뿐만 아니라 기업을 위한 다중 인증 암호화폐 지갑 관리 시스템인 ‘렛저 볼트’ 서비스, 사물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기의 정보 보안을 담당하는 ‘렛저 오리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샌드스퀘어는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를 추구하는 블록체인 원천기술 보유 기업으로 1만4000TPS의 빠른 속도와 D앱 확장성을 장점으로 하는 ‘플레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자체 개발한 새로운 합의 방식인 PoF(Proof-of-Formulation)를 채택,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체인 임상데이터 관리시스템, 블록체인 게임 등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블록체인 유즈 케이스를 준비 중에 있다.

온체인 임상데이터 관리 시스템은 의료 임상 시험 결과를 블록체인에 올려, 데이터의 임의적 수정이나 위조, 변조를 방지하고 데이터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지난 3월 베타 테스트넷 공개 당시, 플레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체험판 게임 '플레타 시티 시뮬레이션'을 공개해 앞으로 출시될 플레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샌드스퀘어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렛저 볼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렛저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미팅에서는 앞으로의 양사간의 크로스 마케팅 방안을 비롯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많은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렛저는 특히 샌드스퀘어에서 개발 중인 온체인 임상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렛저 우덕수 아시아 대표는 “샌드스퀘어의 블록체인 플랫폼 '플레타'는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만큼 쉽고 빠른 플랫폼”이라며 “렛저와 샌드스퀘어의 크로스 마케팅, 기술 협력 등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양사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샌드스퀘어 홍종호 CEO는 “렛저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회사”라며 “렛저와의 이번 논의를 통해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 이외에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우리 삶에 더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유즈케이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정진홍 기자 (j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