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5G 단독모드(SA, Stand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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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게티이미지
<자료 : 게티이미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가 상용화 6개월 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징으로 한 5G는 역대 어떤 이동통신서비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5G급 속도라는 말이 이미 유행어가 될 정도로 국민 인식 속에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최초 상용화한 5G는 롱텀에벌루션(LTE)과 융합된 방식입니다. 네트워크 시작부터 끝 지점까지 모든 구간이 5G 기술로 동작하는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완전한 5G 서비스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존재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동통신사는 내년 유·무선 핵심 구간을 5G로만 운용하는 5G 단독모드(SA: Stand Alone) 서비스를 상용화합니다. 5G SA가 상용화되면 진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일반 이용자는 물론이고, 기업용(B2B) 서비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혁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Q. 5G SA란 무엇인가요?

5G SA는 무선기지국에 더해, 코어망까지 새로운 5G 표준에 기반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기술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5G는 5G망과 LTE망을 혼합해 사용하는 비단독 모드(NSA: Non-Standalone) 방식입니다. NSA는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가 2017년 12월 발표한 5G 1차 표준인 릴리즈15에 기반한 표준인데요. NSA는 무선안테나와 데이터처리장치 등은 새로운 표준에 기반한 5G 기지국을 사용하지만, 유선망 데이터 전송 구간, 즉 코어망에는 아직 LTE 장비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5G SA는 문자 그대로 LTE 시스템을 빌리지 않고, 유무선 구간 모두에서 5G 네트워크 '단독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6월 3GPP 릴리즈15에서 표준화가 완료됐고,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Q. 5G SA가 상용화되면 무엇이 좋아지나요?

5G 네트워크의 성능 중 초고속에 더해 초저지연·초대용량 연결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현재 NSA 방식은 네트워크 구성요소 중 무선 기지국만 5G 표준을 준수합니다. 기존 LTE 네트워크에 더해 5G 3.5㎓ 대역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해 통신 속도를 1~2Gbps 급으로 향상하는 효과가 있지만, 5G가 목표로 내세운 1ms(0.001초)대 초 저지연 성능을 구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5G SA는 네트워크 모든 구간을 개선된 5G 표준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이상 빨라지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3배 높아집니다. 대규모 데이터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며, 빠르게 전송하는 질적인 진화가 가능해집니다. 네트워크를 가상네트워크로 분리해 서비스별 최적 성능을 구현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도 5G SA에서 가능합니다.

Q. 5G SA와 28㎓ 대역 5G 상용화는 무슨 관계가 있나요?

5G SA는 28㎓ 대역과 융합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8㎓ 대역은 400㎒에 이르는 초광대역폭으로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원격 수술의 경우 28㎓ 대역의 대용량 성능을 바탕으로 UHD급 영상을 전송하고, 5G SA가 제공하는 초저지연 성능을 기반으로 정밀하게 원격수술로봇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홀로그램 등 고화질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 등 통신 안정성과 지연시간 등 최고급 수준의 통신품질을 바탕으로 통신네트워크를 활용한 필수 임무(Mission Critical) 수행이 필요한 B2B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28㎓ 대역은 뻗어나가기 어려운 주파수 특성상 전국 모든 지역에 구축하는데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필수 임무 수행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구축되며, 5G 서비스의 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이동통신사 준비 현황은 어떠한가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함께 단말,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순수한 5G 시스템만을 이용하는 5G SA에 성공했습니다. KT 역시 지연시간을 2배가량 단축하는 멀티무선 접속 기술(ATSSS)을 표준화하고 상용망 테스트에 성공하는 등 기술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장비기업이 만든 코어·기지국장비·부가장비 등을 연동해 5G SA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통사와 글로벌 기업의 기술 준비 현황을 볼때 이통 3사별로 5G SA 상용화 시점에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5G와 AI가 만들 새로운 세상
<5G와 AI가 만들 새로운 세상>

◇5G와 AI가 만들 새로운 세상, 이준호·박지웅 지음, 갈라북스 펴냄

5G 기술은 그동안 상상만 하던 미래를 현실로 구현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5G 기술의 진화는 물론이고, 인공지능과 결합해 바꾸어갈 실제 생활을 쉬운 언어로 생생하게 풀어낸다. 5G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일과 사업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책이다.

5G 이동통신 기술과 서비스
<5G 이동통신 기술과 서비스>

◇5G 이동통신 기술과 서비스, 김현욱 지음, 동양출판사 펴냄

5G와 기존 이동통신을 구분짓는 핵심 특징은 제조업, 공공안전, 자율주행차, 미디어 등 디지털 혁신을 급격히 촉진시키는 기술이라는 점이다. 5G 기술은 이용자에게 더 편리한 생활을 제공해주고, 산업에서도 방대한 디지털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4차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5G 기술과 서비스, 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와 비교해 설명, 배경 지식을 제공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