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교육 2.0 현장을 찾아서-도곡초] SW·교과 융합교육으로 창의력 무럭무럭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지난해 중학교, 올해 초등학교에 필수화 되면서 교육을 받은 학생이 많아졌습니다. 일부 학생은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수준까지 갖췄습니다. 그러나 알고리즘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인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짧은 수업 시간으로는 더욱 어렵습니다. 학교 내 SW교육도 2.0시대로 진화가 요구됩니다.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 사례를 살펴보고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곡초 학생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고 있다. 도곡초 제공
도곡초 학생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고 있다. 도곡초 제공

서울 도곡초등학교(교장 윤미희)는 SW교육을 다른 교과와 연계하는 융합교육으로 SW교육 2.0 시대를 열었습니다. 도곡초는 올해 SW교육 선도학교 4년차입니다. SW융합 교육으로 융합 사고력을 신장하는 교육 내용과 방법을 연구해 적용했습니다. 학생이 주어진 자료를 분석, 추상화 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 능력을 강화합니다.

'토요메이커교실'이 대표적 입니다. 다양한 활동 중심 심화 메이커 교육입니다. 메이커 대회 참여와 프로그래밍 경험을 쌓게 해줍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20명 학생 대상으로 했습니다.

세부 내용으로 블록셀, 코딩드론, 마이크로비트 세 가지가 있습니다. 게임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가 목표입니다. 캐릭터와 세계관 구축하고 게임 속에서 메이킹 합니다. 국어 교과 이야기 요소를 도입하고 실과교과 SW교육도 연계해 논리성과 창의성을 증대시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물 인터넷 통한 홈오토메이션 기술 발전으로 자율주행차량과 드론을 이용한 배달도 선보였습니다. 코딩으로 드론을 제어하고 군무를 연출해 코딩에 대한 학생 흥미를 높이고 논리적 융합 사고를 길렀습니다.

도곡초 학생이 3D프린팅을 이용한 메이커 교육을 받고 있다. 도곡초 제공
도곡초 학생이 3D프린팅을 이용한 메이커 교육을 받고 있다. 도곡초 제공

마이크로비트는 쉽고 재미있는 컴퓨터 교육을 위해 소형 싱글 보드 컴퓨터입니다. 학생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하드웨어가 어떻게 정보를 입력받고 동작하는지 체험하는 피지컬 컴퓨팅 과정입니다. 기계와 프로그래밍 원리를 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방학 SW집중캠프도 실시했습니다. SW융합체험 활동으로 코딩드론을 활용한 SW 심화 교육을 했습니다. 24명 대상 코딩드론 활용 교육입니다. 6~10월 중에는 SW교육 관심과 흥미유발을 위한 학부모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조수연 도곡초 과학정보부장(교사)은 “사회 문제를 컴퓨터 관점으로 해결하도록 프로그래밍 활동을 했다”면서 “학생 컴퓨팅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서울도곡초 과학정보부장
조수연 서울도곡초 과학정보부장

<미니인터뷰> 조수연 서울도곡초 과학정보부장

Q.SW교육이 왜 중요한가요?

“SW교육은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생각을 하도록 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융합형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과도 일치합니다.”

Q.향후 SW교육 방향은?

“SW교육은 일상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돼야합니다. 코딩시간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교과목과 연계, 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전문교원 양성과 SW교육 중요성에 대한 지속적 홍보도 필요합니다.”

Q.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 평가는?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 과학 전문 지식이 없어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교육을 다니지 않아도 대회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일상생활 내용을 SW와 연관 지어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는 것이 학생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W사고력 핵심인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표현력을 확인하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