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박원주 특허청장 “지식재산 기반 기술자립으로 기술강국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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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박원주 특허청장 “지식재산 기반 기술자립으로 기술강국 이뤄낼 것”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을 가속화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14일 정부 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지식재산 기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민간이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을 이루고 경쟁력을 높이도록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일본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가 차원에서 마련한 전략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소재의 기술자립화로 건강한 산업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지식재산 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다.

박 청장은 무엇보다 4억3000여건의 기술정보가 집약된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지식재산 기반 기술자립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AI 기반 '국가 특허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분석결과가 민간과 연구개발(R&D) 부처에 활용되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세계 모든 기업·연구소 R&D 동향, 산업·시장 트렌드 등이 집약된 기술정보를 분석해 경쟁사의 특허를 회피하거나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용도로 활용하면 R&D 성공률도 높아지고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R&D 과정에서 소수의 전문가를 활용하고 산업계와 연쇄고리가 형성돼 있다 보니 오히려 잘하는 부분만 연구하고 실제 쓸 수 없는 기술이 많았다면 특허 분석을 활용해 당장 필요한 기술부터 자립화를 이뤄나가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특허청이 기술을 심사하는 업무에서 지식재산 정보를 활용해 기업들이 미래 산업·시장을 주도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국가 R&D 시스템 변화시켜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과 대학·공공연에 특허전략지원사업(IP-R&D)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청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과거와 달리 특허청 역할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생겨났고 산업부나 중기부 등 부처의 R&D 예산을 활용해 IP-R&D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에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국민에게 기여하는 아이템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