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계산에서 인간의 계산으로...오는 12월 13일 'K-퀀텀' 컨퍼런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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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산업 무게 중심이 빠른 속도로 '상용화'로 이동하고 있다. 그간 '꿈의 기술'과 같은 화려한 수사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기존 기술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가장 상용화가 어렵다는 양자컴퓨터도 머지않아 완제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이미 상용화 준비가 끝났고 이제 '양자혁명'에 대비할 시간도 얼마 남아있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0과 1을 순차적으로 계산하는 현존 컴퓨터와 달리 '중첩'과 '얽힘' 성질을 이용해 0과 1의 병렬처리가 가능한 양자컴퓨터는 양자비트(큐비트)를 제대로 다루기만 하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계산할 수 있다. 쉽게 얘기해 쌀과 돌을 구별하기 위해 슈퍼컴퓨터가 빠르게 한 알 한 알 골라낸다면, 양자컴퓨터는 넓은 채로 단번에 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신의 계산에서 인간의 계산으로...오는 12월 13일 'K-퀀텀' 컨퍼런스 열린다

최근 양자산업에 대한 세계적인 투자는 '퀀텀 골드 러시'라는 말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관망했던 삼성전자도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에 5,770만 달러(일부 UAE 펀드와 공동)를 투자했고 민간부문의 투자가 최근 2년 간 약 4억 5100만 달러(약 5300억 원)로 집계됐으며 각국 정부 등 공공부문까지 더하면 투자액은 십조 단위로 커진다.

유럽연합(EU)은 EU 회원국 전역의 인터넷망을 양자암호통신으로 보호하는 '양자인터넷'으로 구성하기 위해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 3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SK텔레콤과 SK텔레콤이 인수한 스위스 자회사 IDQ가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약 1,400㎞의 시험망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신의 계산에서 인간의 계산으로...오는 12월 13일 'K-퀀텀' 컨퍼런스 열린다

지난달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퀀텀 플래그십 컨퍼런스는 EU가 양자이론뿐 아니라 양자사업화에서도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는 열기로 뜨거웠다. 200여명의 EU 관계자가 참석한 컨퍼런스는 마치 축제처럼 열정이 넘쳤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0월 산하기구 '퀀텀 플래그십'을 설립하고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3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투자규모는 5년간 1000억 위안(약 17조 원)이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국가양자주도법'을 의결하고 5년간 최대 12억 달러(1조 4000억 원)를 양자기술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제 양자산업은 기존의 레거시 산업인 ICT 지평 자체를 뒤흔드는 발등의 불이 됐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 양자컴퓨터 투자 계획을 마련하고 5년간 44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조 단위 투자계획을 밝힌 선진국과 비교가 무색할 정도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전자신문인터넷은 K-퀀텀 컨퍼런스 즉 '코리아 퀀텀 브레이크스루 2020'을 12월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통부, SK텔레콤, IDQ,, KT,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IBM, 우리넷 등 국내 최고의 기업과 전문가가 망라하여 참여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체 3개의 세션, 9개의 렉처로 구성되어 하루 동안 최신 양자 산업 전반 즉 양자 컴퓨터/컴퓨팅,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며 열띤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부, 기업, 학계 등이 골고루 참가하여 종래의 이론 중심이던 양자산업 컨퍼런스에서 탈피, 실제 어느 수준까지 양자 기술이 개발되고 또 시장에서 활용할 준비가 되었는지, 향후 기술 개발 로드맵은 어떤 모습인지 아울러 기존의 ICT 업계는 향후 양자 시대를 대비하여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보다 상세한 사항은 전자신문 홈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28)를 참조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