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문제 해결사 'SW'…내년 SOS랩 운영 지자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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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균형발전 SW·ICT융합 기술개발사업(이하 지역균형발전사업)'이 주민참여 SW 개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2일 코엑스에서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경과와 성과를 공유하는 'SW융합 지역사회 문제해결 성과확산 세미나'를 열었다.

코엑스에서 열린 SW융합 지역사회문제해결 성과확산 세미나 모습
<코엑스에서 열린 SW융합 지역사회문제해결 성과확산 세미나 모습>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지난 6월부터 올해 말까지 48억5300만원(국비 26억5000만원, 지방비 17억4130만원, 민간 4억6170만원)을 투입한 사업이다.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W·ICT 융합기술을 접목, SOS랩(Solution in Our Society)을 구축해 SW 서비스와 ICT융합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SOS랩은 SW로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의 시민참여 실험실을 뜻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과제수행 대상지역인 경상북도, 대전시, 전라북도 등 3개 지역, 6개 과제수행기관이 SOS랩 운영성과와 주요활동, 비전과 목표를 소개했다. 3개 지자체는 SOS랩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밀착 중심 다양한 과제를 발굴, 발표했다.

코엑스에서 열린 SW융합 지역사회문제해결 성과확산 세미나 모습
<코엑스에서 열린 SW융합 지역사회문제해결 성과확산 세미나 모습>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진흥센터가 재난안전을 과제로 수행한 경북 SOS랩은 경북지역 5개 권역에서 시민그룹 16명이 참여했다. SOS랩은 지진예측조기경보시스템 개발과 지진대비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지진시 구조대상자 자동위치추적시스템 과제를 발굴했다. 해당 SW가 개발되면 지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청각장애와 화재예방, 악취문제, 고령자 헬스케어 분야 등 4개 분야에서 시민 30명을 모집, SOS랩을 운영했다. 한국수어 정보화DB 구축, 고령자케어 ICT서비스시스템 구축, 현장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과제를 각각 발굴했다. 향후 개발제품은 대전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전북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활성화분야에서 시민 40명으로 구성된 SOS랩을 운영했다. 버스정류장 내 미세먼지 측정, 사물인터넷(IoT) 활용 대중교통 번잡도 현황과 승하차 알림서비스 과제를 발굴했다. 각 지역은 이날 발표한 SOS랩 구축과 운영성과를 토대로 발굴한 아이디어를 SW 개발 서비스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ICT융합디바이스사업은 경기도가 고령자 복지 분야에서 고령자 생체모니터링 측정기기, 구미시가 공공안전 분야에서 지능형횡단보도용 교통안전시스템, 전주시가 농촌환경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연계 지능형 축사제어ICT디바이스를 각각 개발했다. 이 사업에는 메디칼파크, 와이즈드림, 토이코스, 에스에스엘, 와우디랩 등 총 1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ICT융합디바이스 결과물은 과기정통부와 조달청이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조달제품으로 등록, 기업 제품판로를 지원해줄 계획이다.

정수진 NIPA 지역SW산업팀장은 “SW·ICT은 이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로 바뀌어야한다”면서 “시민이 직접 내놓은 아이디어와 문제해결 방안을 기술과 서비스로 연계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엔 사업 참여 지자체를 5곳 추가 선정하고, ICT융합디바이스도 4건을 추가할 계획이다. 사업비도 올해보다 3배 이상 늘린 91억25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