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새 사령탑에 강석균 부사장 내정

강석균 안랩 EPN사업부장(부사장). 안랩 제공
강석균 안랩 EPN사업부장(부사장). 안랩 제공

안랩(대표 권치중) 사령탑이 바뀔 전망이다. 6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한 권치중 대표는 내년 1분기 퇴임할 전망이다. 국내 대표 보안 기업 수장 변경으로 사업 방향 변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신임 사장은 현 EPN사업부장인 강석균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신임 사장 내정자는 권 대표 임기 만료 시기인 내년 1사분기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안랩 6대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강 신임 사장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IBM에서 스토리지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코오롱베니트 상무이사 △한국인포매티카 대표이사 △다이멘션데이타 사업총괄 부사장 △액센츄어 금융산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안랩 전략사업본부장(전무)으로 입사한 후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권치중 대표 임기는 내년 1분기까지다. 경영 공백을 없애고 신임 사장이 새해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권 대표 뜻에 따라 올해 말까지 업무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IBM에서 근무했다. 이후 △SGI코리아 대표이사 △BEA 시스템즈 부사장 △한국전자금융 영업총괄 상무 △KT FDS 대표이사 △테크데이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안랩에는 2011년 11월 입사, 사업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13년 말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대표 취임 2년 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4년부터 매년 성장해 안랩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권 대표는 기술과 제품을 안정화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면서 “강 신임 사장 내정자는 한국IBM에서 영업 경험, IT컨설팅기업인 액센츄어에서의 IT 전략과 컨설팅 경험, 안랩 사업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트랜스포매이션 시대 안랩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사장 내정과 관련해 안랩은 “권 대표 임기는 내년 상반기까지로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안랩의 역대 CEO.
안랩의 역대 CEO.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