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연구단지]환경설비 1146억원 수출 성과 등 우수 입주기업 수두룩

환경산업연구단지.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연구단지.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시뮬레이션테크(대표 김대규)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기술을 보유한 환경 기업이다. 2017년 7월 환경산업연구단지 입주 후 파일럿테스트동 설비를 활용해 실증시험을 수행하며 타사 대비 소형화된 장치를 개발했다. 올해 4월 선박용 스크러버 관련 특허 3건을 등록했다. 지난해 459억원 수출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그리스 선사 및 중국 조선사로부터 선박 배기가스의 황산화물 저감장치 시스템 공급계약을 수주하며 약 1146억원 규모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시뮬레이션테크 로고.[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시뮬레이션테크 로고.[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대규 대표는 “내년도 환경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선박업계의 배출가스 저감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에 따른 매출액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강EMP 로고.[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강EMP 로고.[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강이앰피(대표 정승훈)는 각종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중간처리 시설로 수집·운반해 중간처리과정을 거쳐 재활용 가능한 순환골재 및 순환모래를 생산하는 환경기업이다. 2017년 6월 환경산업연구단지에 기술부설연구소를 설립해 환경신기술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유동층 박리기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공정에 적용해 흡수율 4% 미만의 콘크리트용 순환 잔골재를 생산하는 환경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 매출은 2017년 348억원에서 지난해 442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는 48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정승훈 대표는 “현재 슬러지 처리 관련 연구개발이 신기술 인증으로 이어지면 매출도 더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기술제고 및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퓨어에코텍 로고.[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퓨어에코텍 로고.[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퓨어에코텍(대표 임채영)은 나노 섬모 필터 기술을 기반으로 대기 정화, 실내공기 정화 필터·장치를 연구개발(R&D)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환경산업연구단지 환경벤처센터에 입주해 투자유치 멘토링, 기술보증기금 연계,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 참석 등 지원을 받았다.

퓨어에코텍은 차량부착형 공기청정기(먼지고래)를 개발·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서울시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본사업인 서울시 시내버스 공기청정기 납품 및 설치 사업자로 뽑혀 7억2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임채영 대표는 “서울시 사업을 시작으로 시내버스, 통학버스, 학원 차량에 이르기까지 점차 사업을 성장시켜 2022년 코스닥 상장까지 달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리켐솔루션 로고.[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리켐솔루션 로고.[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리켐솔루션(대표 이대원)은 특수목적 친환경세제를 개발·판매하는 벤처기업으로, 2015년 창업해 2018년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했다. 연구단지 입주 이후 IP R&D전략 수립 지원 사업을 통해 후드필터 세정제와 친환경 탈취제 관련한 특허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입주 전에 비해 인력이 2배로 증가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리켐솔루션은 환경벤처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인증컨설팅을 통해 새해 조달청 우수조달 물품 등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대원 대표는 “2020년은 리켐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조달청 물품등록, 편의점 소형머신 세정제, 홈쇼핑 론칭 등 산업과 가정 전반에 이르는 친환경 세제계의 대표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