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수소·탄소·드론·금융 '4대 미래산업' 고도화 나선다

전북 전주시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4대 미래산업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과 청년창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수소 에너지 생산 및 이용기반을 구축하는 등 실생활에서 실증하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상가 및 공공기관 수소연료전지 실증 △친환경 수소버스 대중교통 기반 구축 △한옥마을 수소 홍보관 구축 △한옥마을 내 셔틀버스 운영 △수소저장용기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전주 한옥마을 전경(전주시 제공)
전주 한옥마을 전경(전주시 제공)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도 도전한다. 탄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입주할 전주 탄소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속도를 낸다. 또 탄소산업 고도화를 위해 2022년까지 총 223억원을 투입해 탄소융복합소재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와 인증을 지원하는 탄소복합재 신뢰성 시험평가 기반도 구축한다. 올해 8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2023년까지 연구소기업을 50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드론과 탄소소재,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개발한 '드론축구' 보급도 확대한다. 드론축구가 레저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도 준비하고 있다. 드론기업 지원센터와 드론 실내 실험장, 드론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 드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금융도시 지정과 연기금 중심의 세계적인 금융도시 도약을 위해 금융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와 드론, 수소, 금융산업을 전주경제를 이끌어갈 4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산업기반과 자원,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동력을 만들고 키워나가 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