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개 지식재산(IP) 협·단체 뭉쳤다…'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공식 출범

21일 서울 역삼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창립총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21일 서울 역삼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창립총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국내 지식재산(IP) 관련 단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IP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FIPRO)'가 공식 출범한다.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유병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장)는 21일 서울 역삼동 섬유센터에서 '지식재산 강국의 길,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이 함께 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연합회는 국내 200여개 지식재산(IP) 관련 협·단체와 500만 지식재산인들이 참여한다. 원혜영 전 국회의원과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초대(공동) 회장을 맡았다.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촉구하고 지식재산을 통한 가치의 창출과 국가·경제·사회·문화 융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진행한다.

창립총회에는 주요 지식재산 관련 협·단체 대표들은 물론 이원욱 의원(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국내 지식재산 관련 인사가 참여했다.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세계 지식재산 으뜸국가를 위해 국회도 함께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창립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총연합회는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이 하나돼 지식재산 강국 실현'이라는 사명 아래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생태계의 활성화 △정부와 민간의 융·복합적 가교를 통한 현장 제일주의 실현 △지식재산 관련 200여 단체·500만 지식재산인 협력과 발전 견인 세 가지 목표를 갖고 활동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해 방역지침 아래 소규모로 창립총회를 추진했다.

총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유병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위원회 창립을 통해 지식재산 단체 간 조화와 융합, 소통과 협력을 이루고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지식재산 질서와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원혜영 전 국회의원과 정갑윤 전 국회의원(전 국회부의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해 의결했다. 초대 (공동)회장으로 추대된 원혜영 전 국회의원과 정갑윤 전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세계특허(IP)허브국가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특허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의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특허소송 등에 관한 침해소송 관할집중 발의, '지식재산기본법' 제·개정 등 지식재산과 관련 의정활동을 수행했다.

원혜영 공동회장은 수락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밝은 미래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식재산이 기반을 둬야 한다”며 지식재산 기반 성장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갑윤 공동회장은 “지식재산 단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과 과학기술 융·복합을 통해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관련 협·단체 간 협력과 소통 중요성을 피력했다.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는 향후 참여단체 확대와 함께 지식재산기본법 상의 법정단체 등록을 추진한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협력해 '지식재산위원회 출범 10주년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기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과 기업, 사회 전반에 지식재산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우리나라 지식재산시스템을 고도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