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시장 6.2% 상향.. IDC 전망

 올해 스마트패드 시장 성장세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진영의 치열한 경쟁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스마트패드 시장 규모 전망치를 5350만대로 당초 예상보다 6.2% 늘려 잡았다. IDC는 당초 올해 스마트패드 시장 규모를 5040만대로 내다봤다. 밥 오도넬 IDC 부회장은 “이런 성장세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패드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패드 시장은 720만대 규모로 전년보다 좋지 않았다. 연휴 시즌이 포함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8% 줄어든 수준이다. IDC는 하반기에 급성장을 예상했다. IDC는 또 아이패드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점유율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점유율은 올해 1분기 34%로 지난해 4분기보다 8.2% 포인트 늘었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 대기 수요 때문에 기대보다 1분기 판매 실적이 좋지 않다고 IDC 측은 설명했다. IDC는 특히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평했다.

 IDC는 올해 전자책 리더기 시장은 1620만대에 달해 지난해보다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즈앤노블의 ‘누크’, 아마존의 ‘킨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