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2분기 5% 증가…日지진 피해 복구

지난 2분기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늘어났다. 일본 웨이퍼 기업들이 일본 지진의 피해를 빠르게 복구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 2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154만㎡로 지난 1분기 147만㎡에 비해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1% 가량 늘어났다. 지난 3월 일본 지진 발생 이후에도 출하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글로벌 선두권 웨이퍼 생산 기업인 일본 신에츠·섬코·MEMC 등이 애초 예상보다 지진 피해가 적었거나 빠르게 복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리콘 웨이퍼 수요가 확대되자 침체된 반도체 시황이 호전되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왔다.

 볼커 브라에치 SEMI 실리콘 생산그룹(SMG) 의장 겸 실트로닉 부사장은 “2분기 실리콘 출하량 증가는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이후에도 실리콘 웨이퍼 업체들이 반도체 산업을 얼마나 잘 지원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