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 상반기 실적 희비 엇갈려

 중견게임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다.

 JCE와 엠게임은 해외 수출 강화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으나 한빛소프트와 와이디온라인은 신작 출시로 인한 일시적 비용 상승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분기는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대부분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게임사들은 상반기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게임들의 상용화 및 출시가 이뤄지는 하반기 추가 상승을 기대했다.

 JCE는 2분기 매출액 8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거두며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거뒀다.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JCE는 ‘프리스타일’이 중국 서비스 재계약에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추가 로열티 수익도 기대하게 됐다. 또 처음으로 시도하는 MMORPG 퍼블리싱 게임인 ‘라임 오딧세이’가 하반기 정식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마친 효과를 봤다. 350여명에 이르는 전체인원의 30%에 이르는 100여명 이상이 줄었고, 인력도 재배치했다. 수익성이 낮은 게임들은 정리되고 ‘아르고’ 등 게임수출로 해외 로열티 수익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하반기에는 게임 상용화 및 최대 기대작인 ‘열혈강호2’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도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 중국 매출의 호조로 실적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타이틀인 ‘미르의전설2’가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빛소프트와 와이디온라인은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상용화 지연으로 실적 개선이 하반기로 늦춰졌다. 한빛소프트는 야심차게 개발했던 ’삼국지천’의 상용화가 당초 예상보다 4개월 이상 미뤄지면서 2분기 실적 목표를 낮춰야 했다. 회사 측은 마케팅 비용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얼마 전 서비스를 시작한 ‘FC매니저’의 상용화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또 스테디셀러인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지속적 업데이트로 매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신작 ‘마에스티아 온라인’의 마케팅활동 증가로 5억7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