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5에 안드로이드 진영은 LTE폰으로 맞선다는 전략이지만 아이폰5에서도 LTE를 지원한다면?
9~10월 초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아이폰5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4G 통신 표준인 롱텀에볼루션(LTE)폰으로 맞서고 있다. 하지만 맥루머닷컴에 따르면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어 이러한 경쟁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iOS 5 베타6 버전의 최신 빌드에서 4G LTE 테스트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각) 맥루머닷컴은 최근 개발자들에게 배포된 iOS 5의 베타버전 최신 빌드에 LTE 관련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맥루머닷컴에 따르면 내부 iOS 테스트 빌드로 알려진 iOS 5의 GSM 아이폰4와 CDMA 아이패드2 빌드에 LTE.plist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 코드는 LTE IFM(intra-frequency measurement. 주파수내 측정) 연결 모드를 위한 핵심 태그를 갖는다. 이 코드가 포함된 iOS 5 베타버전의 빌드는 애플의 주요 통신사 파트너 중 한 곳에 보내졌으며 이 파트너는 LTE 지원 아이폰 프로토타입의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도 지난 금요일 “링크트인에서 애플이 LTE 경력이 있는 필드 테스트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은 자사 iOS 퀄리티 팀에 합류해 전화, SMS, 데이터 등 아이폰의 전화통화 기능을 테스트할 QA(품질보증) 엔지니어도 구인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에 앞서 BGR에서는 애플이 내년 출시될 아이폰6에서 LTE를 지원할 것으로 보도했다. LTE 지원 네트워크들을 아이폰5 출시에 앞서 테스트를 완료하기 쉽지 않으며 퀄컴 LTE 칩의 현재 수율이 애플 아이폰5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내 주요 애플 스토어 매장에 LTE 장비가 설치된 사진이 유출되었으며 이는 통신사들이 애플 LTE 지원 아이폰5를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내년 초 출시될 아이폰6를 위해 벌써 매장에 LTE 통신 장비를 설치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LTE 장비가 설치된 애플 스토어 사진은 인가젯에서 먼저 소개했으나 제보자의 요청으로 사진이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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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