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이버공격위험에 따른 `관심` 경보 발령

정부는 `제 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기간 중 사이버테러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24일 오전 9시부로 사이버 위기경보 `관심경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제 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기간 중 사이버테러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24일 오전 9시부로 사이버 위기경보 `관심경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사이버테러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24일 오전 9시부로 사이버 위기경보 ‘관심경보’를 발령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 경기를 앞두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악성코드 유포 등 혼란을 막기 위한 대비 차원이다.

 24일 정부는 홈페이지 해킹·DDoS 등 인터넷 침해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DDoS 공격용 악성코드 출현, 웹 변조, 이상 트래픽 증가 등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 실시에 돌입했다.

 특히 DDoS 공격이 발생할 경우 피해 확산을 신속히 방지할 수 있도록 정부 주요기관(청와대, 국회 등) 웹사이트 및 민간 주요 웹사이트(주요 커뮤니티, 언론사 등)를 목표로 한 악성코드 유포와 DDoS 공격 등 사이트 접속장애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침해사고 발생 시 해당기관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령된 관심경보는 올해 첫 관심경보다. 지난 3월 4일 발생한 DDoS 공격 때 사이버 위기경보 ‘주의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신대규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대응팀장은 “올해 첫 국제행사인 만큼 사이버공격을 막기 위해 사전 대비 차원에서 관심경보가 발령됐다”며 “특별한 공격 징후에 따른 경보발령은 아니므로 각 기관, 기업 등은 기존보다 철저한 공격 대비 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경보는 9월 5일 대회가 끝나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한편 사이버 위기경보는 정도에 따라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