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9월 22일 음악서비스 시작한다

페이스북, 9월 22일 음악서비스 시작한다

 페이스북의 음악서비스가 드디어 이달 소개된다.

 31일(현지시각) CNBC는 페이스북이 이달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F8 콘퍼런스에서 음악 플랫폼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음악 서비스를 할 것이라는 소문은 오랫동안 돌았다. 지난 5월에는 포브스가 페이스북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온라인 음악 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의 음악 서비스는 많은 음반회사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데, 현재 7억5000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대단히 매력적인 음원 판매 시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접 음원 콘텐츠 유통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다른 온라인 서비스 업체와 달리 페이스북은 파트너를 통해 서비스를 하며 자사는 플랫폼만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 음반사 및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에게 매력이다.

 CNBC는 “페이스북이 직접 음원 유통에 뛰어들진 않을 것이며 판도라, 스포티파이, MOG 그리고 기타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이들이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기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에게 있어 페이스북과의 경쟁 위협은 다소 줄어든다. 또한 페이스북은 음악 플랫폼을 통해 페이스북으로의 트래픽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올해 초 음악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의 음악 서비스에 대해 매시빌닷컴(Mashable)은 세부적인 소식을 추가했는데 페이스북의 음악 서비스 파트너는 현재 스포티파이, MOG, Rdio 3개사다. 페이스북닷컴 내에서 사용자들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며 직접적인 음악 서비스보다 파트너를 통한다는 사실은 CNBC와 유사하다.

 애플 또한 9월 아이클라우드 본격 발표를 앞두고 음반 제휴사들과의 협력을 재정비하고 있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은 애플과 구글, 아마존에 페이스북까지 거대 사업자들의 경쟁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직접 음원 콘텐츠를 유통하기보다 파트너를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 애플, 구글, 아마존과의 차별점이다. 이들은 자사 서버를 통해 음악 콘텐츠를 직접 호스팅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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