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오라클 특허 침해 비용 20억 달러까지는 줄게"

 1년 이상 끌어온 오라클과 특허 소송을 끝내기 위해 구글이 피해 보상 금액을 20억달러까지 제시했다. 기존에 구글이 주장하던 1억달러보다 한층 높아진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최근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오라클은 특허 및 저작권 피해 금액을 20억달러까지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고 22일 전했다.

 오라클은 안드로이드OS가 자바 기술을 침해했다며 61억달러의 피해 보상 금액을 구글에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글은 오라클이 근거 없이 내년도 예상 피해액 12억달러를 포함했다며 이를 낮춰줄 것을 주장했다.

 오라클은 특허 로열티로 안드로이드폰 1대당 15달러를 요구하고 있고, 구글은 1달러를 주장해 왔다. 양사의 견해차가 큰 만큼 CEO들이 직접 나선 10시간 마라톤 회의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