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일체형 TSP(G2) 장비 빌려쓰세요

 국내 장비 제조업체가 커버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G2) 장비를 대여해주거나 분할 납부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JW테크(대표 박래정)는 대만 베이주와 손잡고 G2 생산 장비를 턴키 방식으로 대여·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베이주는 폭스콘·TPK 등 대만 G2 제조업체에 5~7.5세대 인라인 진공증착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최근 G2 전체 생산 공정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TSP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두 회사는 생산설비 구축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테스트로 공정 조건까지 고객사에 제시하는 토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장비 구성을 달리해 셀 타입 G2 외에도 시트 타입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테크는 최근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는데, 직접 제조한 TSP 센서 및 패널 샘플을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TSP 업체들은 필름 전극 타입(GFF) 제품을 주로 생산하면서 연 매출 3000~40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일체형 TSP를 채택하면서 생산라인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일체형 TSP는 필름 타입 설비보다 투자 부담이 4~5배 큰 것이 부담이다.

 박래정 JW테크 사장은 “일체형 TSP 시장이 커지면서 진출을 검토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투자 부담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면서 “G2 장비 대여 및 분할 납부 판매 방식이 향후 주요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