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폰이 몰려온다.
휴대폰 제조사들이 3월부터 구글 최신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2분기부터 ICS를 기본 탑재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출시하는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이 ICS 운용체계로 본격 전환된다.
구글이 지난해 10월 ICS를 공개한 후 5개월 만에 본격적인 OS 세대교체가 시작되는 셈이다. 2분기 출시되는 ICS폰들은 과거와 달리 제조사 자체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축소되고 오리지널 ICS UI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파편화를 막기 위해 ICS부터 자체 UI인 홀로(Holo)테마를 강화했다. 제조사 특화 UI로 안드로이드폰 차별화를 꾀했던 기업들은 최신 OS가 나올 때마다 가용 메모리 부족으로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었다.
ICS 레퍼런스폰 `갤럭시 넥서스`를 개발한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과 미국 시장에 ICS가 탑재된 첫 스마트패드 `갤럭시탭2`를 발표하며 안드로이드 OS 세대교체 선봉에 섰다.
삼성전자는 3월 안에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를 시작으로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갤럭시탭10.1. 갤럭시탭8.9를 차례대로 업그레이드 한다.
LG전자는 새 디자인 `L-스타일`을 적용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L5`와 `옵티머스 L7`에 ICS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분기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달 말 스페인 `MWC20102`에서 공개 예정인 LG 쿼드코어 스마트폰 역시 ICS 기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2분기 옵티머스 LTE, 프라다폰3.0, 옵티머스2X 등 3개 모델부터 ICS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3분기에는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Q2, 옵티머스 EX 등 5종이 진행된다.
구글과 합병한 모토로라 역시 MWC2012에서 IC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제품은 특히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협력 내용을 공개한 인텔 매드필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이외에 HTC도 쿼드코어 스마트폰 `인데버`와 ZTE `N910`과 `PF200`도 ICS를 적용해 출시한다.
강경수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 연구원은 “2분기 ICS폰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OS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은 몇몇 제조사들은 ICS폰부터 자체 UI를 대폭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
출처:Developer.android.com 2012년 2월 1일 기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