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신규 유닉스 서버 출시…하위권 탈출 총력

10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존 파울러 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수석 부사장이 새로 나온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존 파울러 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수석 부사장이 새로 나온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오라클이 새로운 ‘스팍M7’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유닉스 서버를 출시했다. 하위권 탈출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오라클(대표 김형래)은 10일 서울 잠실동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 유닉스 서버 3종을 출시했다.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M7, 스팍 T7, M7 3종이다.

신제품은 신형 스팍M7 프로세서를 탑재해 침입 보호와 암호화 기술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 엔진도 추가됐다.

이 제품은 기존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HW)와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실리콘 시큐어드 메모리로 악성 침입과 결함 프로그램 코드를 탐지한다. 성능 역시 개선됐다. 20개 이상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존 파울러 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총괄 수석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실리콘 시큐어드 메모리는 인가된 상황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이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다”며 “향후 10년간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인에 기념비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보안, 성능에 초점을 맞춘 신형 유닉스 서버로 국내 시장 꼴찌를 탈출하는 동시에 시장 1위까지 넘본다. 올해 2분기(4월~6월) 기준으로 한국오라클은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24% 점유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철현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상무는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하이앤드(고사양급) 영역이 지속해서 줄고 있어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1~2분기는 연속해서 성장했다”며 “이 제품으로 과거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시절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