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대여협 위상정립 "한몫소리"

프로테이프유통및 대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영상음반판매대여업협회(약칭 판대협 가 회장 선출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최영진전회장이 최근 판대협 중앙회 이사회에서 사임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판대협 중앙회는 오는 25일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새 회장을 선출 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최근판대협의 조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새 회장 선출이 판대협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판대협의 조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은 관련업계 뿐만 아니라 협회 내부에서도 일부 인정하는 대목이다.

그요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지난해 유통및 대여업계에 몰아닥친 불황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판대협의한 주체인 도매업계는 지난해 대기업계열 제작사의 직판 확대로 불황에 허덕였다. 실질적인 판대협의 주체인 대여업계 또한 지난해 대여경기가 침체되면서 대여료 덤핑등을 둘러싸고 대여업자간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났다이들 문제점에 대해 지난해 판대협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함에 따라 조직력이 스스로 약화됐다는 지적인 것이다.

더구나 올들어 대기업계열 제작사가 직판망을 확대하고 한편에선 판대협을 장내에 끌어들이는 (가칭)비디오협회의 설립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판대 협의 위기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같은위기감을 반영이라도 하듯 최회장이 사임을 발표한 지난 7일과 선관 위를 구성한 10일의 판대협 중앙회 이사회에선 이번 회장 선출이 판대협의 조직력을 가다듬고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관계자들은 지난해엔 92년말 발생했던 내분사태를 수습하는 데 주력 했지만 올해는 그동안 뒤로 미뤄졌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대여료 덤핑과 프로테이프 가격 인상등 대여업계의 해묵은 문제 점들을 매듭짓는 한편 외국 유통사들의 진출을 몰고올 UR파고에 대한 대처능력도 갖추는 한 해가 바로 올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 협회 관계자들은 최근 설립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칭)비디오 협회 에 판대협이 참여하는 것은 대여업계에 전혀 이득이 없고 이는 관계 당국도 판대협과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협회 관계자들의 이같은 인식이 2년 임기의 새회장을 뽑는 과정에서전체 회원에게 얼마나 폭넓은 공감을 얻을 지 여부다. 어떤 회원이 회장으로 출마할 것이며 그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지 새삼 관심을 모으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