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상품분류의 확정은 시장현황 파악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의 제1보를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품분류의 확정으로 센서의 HS코드화가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수출입 통계 의 파악이 가능해지면서 센서시장의 규모를 비롯해 수입대체 필요품목 등 기초적인 정보의 파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동안 다소 무원칙하게 추진돼온 업계의 투자 우선순위 결정 등 생산 활동이 시장변화의 예측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생산활동의 올바른 자리매김으로 초보적인 단게에 머물러 있는 국내 센서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려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데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그동안국내 센서업계는 공장 자동화의 진전과 가전제품의 고기능화 추세 등에 따라 센서의 수요가 급증하는 데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기초 통계 조차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결과 시장예측을 통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하기보다 불확실한 정보나 막연한 감에 의존한 경영을 해왔다는 것이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로 인해 정작 필요한 신제품의 개발과 생산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시장수요 도 많지 않은 특정분야에 업체가 난립하는 등 부정적인 현상들이 나타났다.
상공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최고기술을 보유한 선진외국의 기술지수를 1백으 로 했을 때 국내 기술수준은 원료합성 및 배합기술 10, 재료개발 및 물성해 석기술 30, 설계기술 20, 제조 및 초정밀 가공기술 30, 제품기술 30으로 낙 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현실은 여러가지 사정이 복합된 결과이지만 업계가 생산활동의 방향 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이는 기초통계의 부재 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센서연구조합이최근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같은 상황을 잘 말해 주고있다. 센서 업계 및 관련단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9%가 국내 센서산업 현황 파악이 시급하다고 답한 것.
이는업계 관계자들이 기초통계를 포함해 시장정보에 극히 어둡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내 센서산업의 현주소다.
업계는따라서 이번 상품분류의 확정이 센서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통계를바탕으로 시장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예측,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해 나간다면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현상들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란지적이다. 지금까지는 센서의 품목이 워낙 다양한데다 업체들 또한 영세해 정확한 시장 정보의 수집이 쉽지 않아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으나 통계와 정확한 시장정보에 바탕을 둔 생산 및 영업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면 산업 발전의 속도가 빨라져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이와관련, 이번 상품분류 확정을 계기로 국내 센서산업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업계는이를 위해 센서업계 및 관련단체의 모임인 센서기술 진흥위원회 산하 에 상품분류에 따른 분야별 기술분과위를 구성키로 했다.
상품분류의 확정으로 기초통계의 파악이 가능해진만큼 여기에 분야별 국내 생산업체의 생산능력 및 주력분야, 가용기술인력 등 실태 조사를 실시, 개별업체는 물론 업계전체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포석이다.
종합적인 산업현황 파악을 통해 국내 업계의 경쟁력 열세분야와 그 원인을 진단, 가용인력의 활용방안으로 산.학 협력체제의 구축에 적극 나서고 개별업체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문화를 유도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 다. 이같은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의 개별적 분산화의 과정이전략적 체계화의 과정으로 전환돼 센서 산업이 급속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어쨌든이번에 확정된 상품분류는 당초 업계의 의견과 달리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센서업계가 산업재무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