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이나 자동차에서 건축,기계설계에 이르기까지 주로 제조업용으로 쓰여온 캐드(CAD:컴퓨터지원 설계)가 은행이나 증권가에도 조만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미국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한 재무관리용 CAD 프로그램은 CAD의 영향권을 금융 시장으로까지 확대시켜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C.ATS사가 개발한 "피캐드 (Fi-CAD)" 소프트웨어. C.ATS사는 컴퓨터지원 무역시스팀의 개발만을 고집해온 소프트 웨어 업체로 지난 여름부터 넥스트사의 스티브 잡스 사장의 도움을 얻어 시제품의 실험을 끝내고 최근 캐드의 특성을 금융권에 도입한 소프트웨어 "피 캐드"를 선보였다.
피캐드는기존 CAD 프로그램들의 우주선 설계 방식을 금융업무 처리에 적용 , 고객의 재정상태나 그에 따른 대출, 연금 혜택, 투자 등에 관한 것을 조절 해주는 소프트웨어로 넥스트사의 "넥스트 스텝" OS상에서 작동되며 오는 7월 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될 계획이다.
C.ATS사이외에도이제까지 선가드 데이터 시스팀즈, 인피니티 파이낸셜 테크놀러지 르네상스 소프트웨어사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법을 응용한 금융 프로그램 개발 노력이 있어 왔으나 이번 피캐드 개발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여름 시제품을 출시할때부터 피캐드를 업무에 활용해온 영국의 미쓰 비 시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사는 "피캐드를 이용, 거래업무를 더욱 신속 하게 처리할수 있었다"며 피캐드의 본격적인 제품 출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C.ATS사의 로드 벡스트롬 사장은 "피캐드는 금융 CAD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 시장이 10억달러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했다. 그러나 정작 이 제품시장의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이다. 사고 팔고, 교환할 수 있는 "실물"을 원하는 은행이나 증권가 고객들의 사고가 바뀌지 않는한 제품 처리속도 향상이나 시장 확대는 구두선에 지나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