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공작기계업체 입지 흔들

대형 공작기계 업체들이 중소기업형 공작기계류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산업구조의 취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2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갱타입(공구일괄장착방식) 소형CNC선반 시장 에 진출해 전문생산업체로서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켰던 공작기계 대기업들은 올해 또다시 중소전문업체들이 생산판매하고 있는 소형머시닝 센터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정공.대우중공업.기아기공.화천기계.세일중공업등 주요대기업들은 지난해에도 갱타입 소형CNC선반을 전략상품으로 출하, 중소전문업체들을 OEM생산 업체로 전락시켰었다.

연간3백대, 1백80억수요를 보이고 있는 태핑센터(소형급 수직형 머시닝센터 의 경우 그동안 전문생산업체인 동양방전과 한국화낙이 6:4의 비율로 관련시장을 점유해왔으나 만도기계와 기아기공이 지난해 진출한데 이어 현대정공 이 올해 독일 치론(CHIRON)사와의 기술제휴로 신규생산에 나섰다.

한원정기가전문생산체제를 구축해온 80억원시장 규모의 소형급 수평형 머시 닝센터 라인센터의 경우도 대우중공업.기아기공이 지난해 신기종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현대정공도 일엔슈사와의 기술제휴로 신규생산에 나설 계획이 다. 특히 공작기계대기업들은 월등한 브랜드이미지와 금융상품.판매망 등을 갖춰태핑센터.라인센터 등 소형머시닝센터시장을 쉽게 공략할 것으로 전망 되고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국내 공작기계산업발전을 위해서는 대형이나 복합가공기 계류 등 기술집약도가 높은 기종은 대기업들이, 단순기종은 중소전문 업체들 이 생산하는 등 차별화가 이뤄져야하나 현재와 같은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국내공작기계산업구조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