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지역내의 전기통신에 관한 개발과 상호이해 및 협력을 위한 통신사업 자 협의체인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가 2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45개국 1천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이번 협의회의 주제는 "통신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한 세계화"이며 한국통신 조백제사장과 미국 상무성 래리어빙차관보, 일본 우정성 슈지 쿠수다차관등 이 첫날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통신 조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회원국 통신 사업자들이 상호협력해 지구촌 정보사회를 구축해 나가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사용자인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첨단 영상통신시스템을 통해 중계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사장의주제발표인 "글로벌 정보화의 길"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주>이번에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가 주제로 삼은 "통합:거리의단축(Con-v ergence:Closing the Gap)"은 최근 급속히 변하는 통신분야의 발전상을 비춰볼때 매우 시기 적절한 내용이다.
오늘날의 정보통신은 과거의 전화통화, 즉 상대방의 목소리만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고속컴퓨터통신, 정지화면 및 동화상등을 이용한 화상전화, 인공위성을 이용한 첨단통신등 날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방대한 정보를 다수에게 동시 전달하는 광대역 통신,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 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통신, 개인통신서비스, 멀티미디어통신등이 바로 최근새롭게 떠오르는 첨단통신이다.
바로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제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통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또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이용방법과 저렴한 비용도 동시에 원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통신기술의 등장과 더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내용도 있다.
통신분야의"상호 호환성결여"가 대표적인 문제다. 이러한 호환성 결여는 국가간의 기술격차나 기술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통신기술을 이용해 부를챙기려는 기업과 이러한 기술을 일부 선진국에서 독점하려는 것 때문에 야기되는 문제이다.
때문에 일부 후진국에서는 통신서비스의 제약은 물론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 하는 사례도 많으며, 나아가 전세계의 통신서비스의 질적향상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범세계적으로 통신의 호환성은 매우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 돼야 한다.
물론 국제적인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별로 지역단위의 호환성 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또 통신의 표준에 필요한 국제기준의 제정과 병행해 이러한 기준을 각 나라에서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전제도 따른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 앞서 선진국들은 기술의 독점적 입장에서 벗어나 기술 이전 및 기술의 공유에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
상호 통신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어야 각 국가간의 전반적인 통신발전이 이루어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새로운 수준의 통신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공유는 각 나라간의 불필요한 중복개발을 방지, 개발비용의 절감을 가져오는 한편 다가올 미래의 통신서비스를 앞당기는 견인차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협력과 경쟁"이라는 대전제하에 선진국들은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신의 기술을 후진국들과 공유, 전세계적인 통신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