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물가 불안요소가 잠재해 하반기에는 물가 안정세가 다소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하계 세미나에서" 한국경제의 진로"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경기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 세가 대체로 유지돼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5.6%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나 인력난에 따른 임금상승 압박、 소비 및 건설투자의 증가세 확대 등 불안요인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총재는 또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세가 지속되고 경상수지 적자 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정책 의 초점은 물가안정과 국제 수지개선 등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따라서 하반기 이후 통화증가율을 올해 목표범위인 12.0%~ 16.0% 에서 관리하는 대신 시장 금리、 기업 자금사정 등을 감안、 이를 신축적으로 운용해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