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어 식품관련 자판기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일통상 한국아사히기계 고려양행 동찬기업 등 중소자판기 제조업체들은 피자자판기 계란프라이자판기 팝콘자판기 냉동식품 자판기 등 식품관련 자판기를 잇달아 개발、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말부터 커피 및 음료자판기의 내수시장 포화 등으로인해 침체기를 맞고 있는 자판기 업계가 올해 들어 식품관련 자판기를 통한신시장 창출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들은 오는 10월말에 개최되는 "제1회 자동판매기 전시회"에 이자판기들을 대거 출품할 계획을 세우고 막바지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피자자판기 개발에 성공한 원일통상은 그동안 문제 점으로 지적돼 왔던 전자레인지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성능보완 작업을 거쳐오는 10월께 피자자판기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를 통해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 자판기는 냉동보관、 전자레인지에 의한 조리、 원터치 방식의 투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며 피 자맛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미 "셰프 7인치 피자"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아사히기계는 지난달 말 계란을 이용、 즉석에서 반숙 또는 완숙으로 프라이를 할 수 있는 계란프라이자판기를 개발하고 이달말께 본격 양산에 돌입해 월 2백대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최대 2백10개의 계란을 수용할 수 있으며 동전 투입에서 요리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평균 25초로 줄였다. 또 분산형 컨트롤러를 채용 、 판매수량 일일매상 등을 자동으로 집계할 수 있으며 일정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장착해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려양행은 부도가 난 제일벤도피아를 인수、 사장될 위기에 있던 팝콘자판기와 생수자판기의 기능을 보완해 빠르면 이달말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 이다. 특히 새로 개발중인 팝콘자판기는 내부 성능 보완과 더불어 사용자가 간단한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 게임의 승부에 따라 투출량을 차별화하는기능을 추가했다.
또 동찬기업은 감자튀김 햄버거 파이 핫도그 만두 치킨 등 다양한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냉동식품자판기를 개발하고 이달말께 내수 및 수출시장을 본격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업체들은 대부분 식품관련 자판기 시장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 하반기 국내 자판기 시장의 판도는 이들 식품관련 자판기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