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데이콤 등 데이타통신망 사업자들이 최근들어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고 공중데이터망의 고속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 데이콤 등 데이타통신망 제공업체들은 저속으로 운영되던 통신망을 고속망으로 대체하고 기존의 고속 통신망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데이콤은 그동안 2400bps급으로 제공되던 01420망을 오는 12월부터 28.8kbps의 고속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데이콤은 우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7개 도시를 대상으로 접속회선을 28.8kbps로 업그레이드하고 내년 2월까지 나머지 지역도 고속회선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데이콤의 김헌수 부장은 『최근 멀티미디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저속서비스로는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며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고속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도 다음달말부터 28.8kbps급 2천회선을 증설, 전국 43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01411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내년 1/4분기내에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회선도 5천8백 회선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장기적으로 01410도 고속화 해 01411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데이타망의 고속화 작업이 본격화됨에따라 앞으로 지방 이용자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