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마이크로 로봇 연구센터 설립 추진

국내에서 마이크로 로봇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할 로봇 연구소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안에 설립된다.

한국과학기술원은 국내 마이크로 로봇 연구인력의 저변확대와 국제적 과학기술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진화 마이크로 로봇공학 연구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종환 교수(KAIST 전기, 전자공학과)는 이 연구센터의 설립이 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하는 우수연구센터(ERC)로 지정받아 이루어지며 연구동은 오는 99년까지 1단계 사업기간 KAIST 대학 2호관에 2백50평의 공간을 확보해 연구실과 행정지원실 등으로 사용하고 그 후 산업체의 지원을 받아 독립건물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로봇개발에 필요한 각종 센서와 로봇간 원활한 통신기술, 제어용 ASIC 등 요소기술의 개발과 축구게임을 하는 로봇, 경비 로봇, 우주 및 해저탐사용 로봇 등 다양한 용도의 응용로봇 개발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로봇연구에 필요한 인력은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출연연 및 기업체 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활용, 겸임 교수제를 도입하며 특히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박사 후 과정의 국내외 우수연구 요원을 적극적으로 유치, 공동연구를 수행케하며 학부 및 대학원생들에게는 실습위주의 교육을 통한 실용연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종환 교수는 이 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재원조달과 관련, 『97년부터 3년간 과학재단으로부터 우수연구센터 지원비로 매년 15억원씩 지원받아 충당하고 2000년부터 산업체의 공동연구 지원금의 비중을 크게 확대, 2005년까지 과학재단의 자금지원 없이도 완전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서기선, 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