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디스플레이산업 본부장에게 듣는다 (6.끝)

오리온전기 브라운관부문장 이석하 이사

-지난해 오리온전기의 브라운관사업 실적은 삼성전관, LG전자 양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는데 올해 사업목표는.

▲브라운관 부문에서만 작년 대비 2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사 전체로는 1조3백억원을 달성, 매출 1조원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시장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

▲시장환경이 밝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특히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가격하락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배가시키고 인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다면 목표달성이 어렵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3일 단행한 조직개편도 공격경영을 위한 것입니까.

▲공격경영이라기보다는 효율성 제고차원입니다.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품질혁신과 생산성 극대화가 성장의 가장 큰 추진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부서별 품질책임제와 분야별 태스크포스팀 활동강화를 통해 공정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근의 조직개편은 이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표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까지 제조부문 산하에 있던 품질관리 기능을 통합해 별도의 독립부문으로 출범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고도성장을 위해서는 설비증설도 필요할텐데.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연간 2백만개의 15인치 및 17인치 대형 CDT 생산능력을 갖춘 라인을 증설했습니다. 이 신규라인의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기존 설비의 재배치와 멕시코공장의 완공 등을 통해 올해 브라운관 총생산능력을 지난해 1천60만대보다 30% 이상 많은 1천4백만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세계 브라운관시장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데 구조조정 방향은.

▲와이드TV, HDTV 등의 보급확산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대형관 및 CDT 비중의 확대가 필연적이라 생각됩니다. 오리온전기는 현재 40% 정도인 CDT 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60%로 끌어올리고 관종 또한 대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반도체에 이어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중장기 비전은.

▲대우그룹의 세계경영 전략에 발맞춰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전세계 각 권역별로 현지 생산기지를 세워나가는 동시에 한국은 대형TV, 와이드TV 및 모니터용 브라운관과 액정디스플레이(LCD),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등 고부가제품의 생산과 연구개발 중심기지로 육성해 오는 2001년에는 브라운관 부문에서만 연산 3천만개 규모의 세계 5위 메이커로 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LCD와 PDP, FED 등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확고한 지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