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가전제품 생산 거점으로 육성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을 동남아 가전시장의 생산 거점을 집중 육성한다.

19일 이 회사는 최근 베트남을 제2의 동남아 가전 복합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최근 가정용 펌프공장의 착공을 시작으로 이 나라에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산 공장을 앞으로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설립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베트남에서 주요 가전 제품을 복합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를 이룬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데 오는 2005년까지 △컬러TV 2백만대 △냉장고 50만대 △세탁기 30만대 △에어컨 30만대 △튜너 6백만대로 각각 생산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가 이처럼 베트남을 가전 복합 생산기지로 육성키로 한 것은 이 나라가 지리적으로 중국 남부와 태국, 필리핀 등지의 시장을 망라할 수 있는 거점 지역인데다가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차이나반도 시장이 그 자체로도 앞으로 크게 확대될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특히 현재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는 인도네시아공장과 베트남공장을 남북으로 연결할 경우 동남아 전체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베트남의 무역업체인 메카니멕스사와 합작으로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최근 연산 40만대 규모의 가정용 펌프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가동중인 하노이 컬러TV 튜너공장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컬러TV 공장을 신설해 오는 5월께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