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자장비를 이용, 지하 3백m내의 지하수맥탐지, 지반조사는 물론 댐 누수부위 등을 탐지할 수 있는 멀티채널 디지털 전기탐사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소장 강필종) 자원탐사연구부 정현기박사팀은 지하매장물질의 전기적 물성차이를 이용해 지하수 및 온천수맥 탐사, 토목지반 조사,댐 누수부위 탐지에 이용하고 있는 수동 전기비저항 탐사기를 크게 개선한 멀티채널 디지털 전기탐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최대 2백56채널의 전극 자동절환기능, 송신부, 출력부, 수신부, 소프트웨어, 노트북, 12V배터리 등으로 구성되며 탐사지역내 일정간격의 지표면에 전류를 흐려보내 전기의 통과량을 컴퓨터에 입력, 해석여부에 따라 지하매장물의 성격을 구분하는 장비이다.
특히 현장에서 측정된 전기적 신호가 노트북에 입력돼 이를 현장자료 획득 자동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하기 때문에 신속한 자료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원연은 기존 탐사시스템이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마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이번 시스템 개발로 인해 관련장비 국산화는 물론 타물리탐사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원연은 오는 98년까지 개발된 탐사시시스템의 측정거리를 1천2백m까지 늘린 휴대형 탐사장비와 해석소프트웨어를 보완해 세계 수준의 탐사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자원연 정현기 박사는 『외국산 고가 탐사기에 비해 저렴하지만 동일한 수준의 정확도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개발된 장비를 활용할 경우 자원탐사는 물론 고고학계의 유물탐사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해 향후 관련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개발된 시스템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5차 중소기업기술 무상양허사업으로 선정되어 지하정보기술(주)(대표 조철현)에 기술이전을 완료, 7월중에 시판될 예정이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