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1개 채널 프로그램 분배망, 2차 SO구역 조기 구축 시급

케이블TV 가입자를 조기에 확보하고 사전홍보를 위해서 지난달 2차 종합유선방송국(SO)사업자로 선정된 전국 23개지역에 대한 프로그램분배망의 조기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최근관련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2차 SO사업 허가장을 교부할 내달 중순까지 새로운 프로그램 분배망이 구축돼야 2차 SO지역의 가입신청자나 가입희망자들에게 프로그램전송이 가능함에 불구하고 한국전력이 전송하고 있는 현대방송등 11개 케이블TV 프로그램의 분배망구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통신이 위성으로 송출하고 있는 아리랑TV등 18개 채널은 지금 즉시 가입자에게전송이 가능하지만 한국전력이 전송하고 있는 11개 채널은 전국 23개 SO까지 광케이블을이용,새로운 프로그램 분배망을 구축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이번에 새로 선정된 전국 23개지역 SO들은 프로그램 분배망의 미비로 상당기간가입자조기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전망이다.경기 성남지역에서 2차 SO사업자로 지정받은 박조신 한국케이블TV성남방송 사장은 『한국통신이 위성으로 송출하는 18개 채널을 전송하는 것은 별문제가 없으나 한국전력의 채널은 프로그램분배망이 별도로 구축돼야 가입자에게 전송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분배망이 연결되고,정부의 허가가 나면 곧바로 20여만 중계유선가입자에게 일제히 프로그램을 전송,시험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보처는 지난달 2차SO 신규사업자를 허가하면서 성남의 20여만 가구를 비롯,부천,구리,울산,경주,용인,김해 등의 지역에서 모두 1백16개의 중계유선사업자가 참여토록해 약 90여만 중계유선 가입가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프로그램 분배망만 조기에 구축된다면 이들 중계유선사업자에 대한 전송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전망이고,그렇게 된다면 케이블TV 시청가구수는 현재의 1백80여만 가구에서 2백70여만 가구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또 올 연말까지는 3백만 시청가구를 손쉽게 달성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의 한 관계자는 『2차SO 사업자가 내달중 허가를 받아 헤드앤드 시스템 및 송출시설을 갖추는 올연말까지는 프로그램 분배망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한국전력에서도 최대한 빨리 전송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