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전화서비스 사업자들이 개인휴대전화(PCS)서비스 사업자들의 반격에 맞서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총 반격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휴대전화서비스 사업자들은 지난 10월 PCS상용화 이후 이동통신시장 잠식을 꾀하고 있는 PCS사업자들이 단말기 부족과 기지국설치 미비로 상용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 PCS서비스 사업자들에 맞서 통화품질과 부가서비스 개선에 나서는가 하면 고객서비스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PCS상용화 이후에도 자사 휴대전화 가입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등 PCS서비스 사업자의 등장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면서도 앞으로 PCS단말기 부족과 새로운 부가서비스의 등장에 따라 고객확보가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다양한 고객서비스 향상과 통화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고객들이 전화로 메일을 주고받는 넷츠콜서비스, 이용자가 등록해 놓은 정보를 이동전화나 삐삐 등을 통해 제공하는 맞춤정보서비스 등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 한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사의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 고객이 전화로 요금을 납부하는 텔레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PCS서비스 사업자들의 반격이 본격화할 내년부터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팩스서비스, 이동단말기간 데이터서비스, 각종 주문형 생활정보서비스 등을 개발해 고객들의 가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고객서비스 향상차원에서 SK텔레콤 단말기 보상보험제도를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 그동안 콜플러스 1천점 이상인 가입자에게만 적용해오던 단말기 분실 보상보험을 콜플러스 5백점 이상 가입자로 확대, 연 1회에 한해 최대 40만원까지 현물 보상해주기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통화품질과 통화 커버리지 확대에 우선점을 두는 동시에 통화량에 비례한 고객점수제를 도입해 고객만족 전략을 새로 수립하기로 했으며, 유통망도 기존 전속대리점만을 고입하지 않는 오픈마케팅 도입을 검토하는 등 고객유치활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에 도입할 예정인 고객점수제는 통화량에 따라 고객들에게 점수를 주고 일정한 점수가 되면 요금할인이나 신상품 단말기를 제공하는 새로운 고객만족제다.
신세기통신은 또 현재 3개월 기준으로 연속 7만원 이상 사용료를 낸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분실보험제도와 관련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연말까지 3개월 연속 사용료 한계를 5만원으로 낮추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전 가입자에게로 이같은 분실보험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유통망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방침아래 연말부터 유통망 정비에도 착수해 전속대리점과 별도로 일반 유통업체를 통한 간접영업 방식과 같은 오픈마케팅 방식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 휴대전화 서비스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지난 10월 상용화 이후 단말기 부족과 기지국 설치가 상대적으로 미비한 PCS서비스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연말까지를 휴대전화 가입유치를 대대적으로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간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신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