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양방향 핸즈프리 개발 활기

양쪽에서 동시에 듣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양방향 핸즈프리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양정보통신, 이레전자, 에어링크전자 등은 그동안 국내 시장을 주도했던 단방향 핸즈프리에서 유선전화와 같이 양방향 음성통화가 가능한 듀플렉스 방식 핸즈프리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는 최근 양방향 통화를 지원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널 프로세스(DSP) 칩이 국내에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이미 양방향 핸즈프리로 주력 모델이 바뀌고 있는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핸즈프리 전문업체인 이레전자는 올해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주력키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및 범유럽 표준 이동전화(GSM) 방식 단말기를 지원할 수 있는 양방향 핸즈프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렌전자는 오는 6월까지 상용 제품을 개발해 에릭슨, 모토롤러 등 외국 단말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직접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신규로 핸즈프리사업에 참여한 유양정보통신도 양방향 핸즈프리 개발을 위해 지난해 별도 개발팀을 구성했으며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 시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특히 유양정보통신은 떨림(하우징), 울림(에코)현상과 같이 핸즈프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한 양방향 핸즈프리를 개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1백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를 올리기로 했다.

에어링크전자도 지난해 불완전한 양방향(세미 듀플렉스)방식의 핸즈프리를 출시한데 이어 가격을 기존 핸즈프리대로 낮추고 양방향(풀 듀플렉스)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자티전자, 금강전자, 웨스텍코리아 등 대부분의 핸즈프리업체들이 양방향 핸즈프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도 양방향 통화가 가능한 차세대 핸즈프리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은 『세계시장에서는 이미 양방향 핸즈프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이같은 개발 열기가 다소 늦은감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원화가치의 하락 등으로 품질만 뒷받침된다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