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중소기업] 컴퓨터업체.. 한국지리정보기술

한국지리정보기술(대표 임재용)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정보기술(IT)분야의 결합을 통해 신기술을 선도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GIS 컨설팅전문기업을 표방하며 지난 97년 10월에 설립된 신생기업.

그러나 이 회사는 전체직원 21명 가운데 개발부 직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12명이고 이들의 평균 현업경력 역시 6.5년으로 기술력만으로 평가하면 결코 신생기업이 아니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지리정보기술은 지난해 11월초 삼성전자와 한국오라클로부터 기술전문점 및 협력업체로 인증받았으며 올해초에는 GIS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SW 「세라」를 자체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지리정보기술은 이때부터 독자적인 기술과 사업내용으로 GIS분야에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야심아래 일반기업체들이 GIS를 경영정보시스템(MIS)과 연계시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공략했다.

그 첫번째 성과물이 케이블TV업체들을 위한 마케팅솔루션. 한국지리정보기술은 「세라」를 바탕으로 케이블TV의 전송망과 시설물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초케이블TV에 구축했다. 외산 SW를 단순히 국내에 공급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독자적인 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현재 한국지리정보기술은 GIS의 보급확대를 위해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GIS업체들은 GIS를 먼저 구축한 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하는데 비해 한국지리정보기술은 기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GIS를 애플리케이션처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생활형 GIS」를 개발하고 있는 것.

한국지리정보기술은 이같은 제품이 개발되면 워드프로세서나 일반 사무용SW처럼 GIS도 일반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리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IT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GIS의 일반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손을 잡은 곳은 시스템통합(SI)업체를 비롯해 시설물관리업체, 웹서비스업체, 온라인광고업체, 키오스크(무인안내시스템)업체 등이다.

임재용 사장은 『올하반기에 분산서버기술을 비롯해 웹기반 GIS, 개방형 GIS 등 다양한 제품군을 잇따라 출시해 기술력을 과시하겠다』며 『단지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기술로 외국 GIS업체들과 승부를 가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