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테크노마트 층간 취급제품 문제가 최근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개장 이래 최근까지 층별 취급품목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상인들이 영역다툼을 자주 벌여 왔으나,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국내가전과 수입가전 문제가 최근 해결됨으로써 층간 업종구분과 관련한 상인들의 대립과 반목이 일단락된 것이다.
층간 취급품목과 관련한 상인간의 마찰은 지난달 중순 4, 5층 상인들이 2, 3층 국내가전 매장에 대해 수입가전제품과 통신기기류인 전화기를 취급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4, 5층의 상인들은 관리단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테크노마트관리단과 관리대행업체인 프라임개발은 2, 3층 매장에 대해 급기야는 단전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개장 이전부터 잠재해 있던 취급품목 구분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테크노마트관리단과 프라임개발, 상인대표 등이 중재에 나서 전화기는 6층 통신기기 매장에서만 취급키로 했으며 2, 3층에서는 수입가전제품을 팔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2, 3층 매장에서 소량이나마 「구색」을 이유로 수입가전제품을 취급하자 4, 5층 상인들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매장에서 영업중단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관리단의 관리능력 부재를 규탄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4, 5층 협상대표단 6명과 김기우 프라임산업 부회장, 홍계표 프라임개발 사장은 앞으로 2, 3층 매장에서는 수입가전제품을 취급해서는 안되며 이를 어길 경우 「1개월 영업정지를 기본원칙으로 한다」는 의견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취급품목을 둘러싼 상인들끼리의 영역다툼은 사라지게 됐으나 수입가전제품과 가전소품의 범위에 대한 입장차이가 커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