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전문업체인 우림전자(대표 민원희)가 올들어 전체 생산품목을 수출 위주로 바꾸고 사업구조를 대폭 개혁해 본격적인 수출확대작업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림전자는 지난 상반기 수출주력품목인 제빵기·주서믹서를 미주·유럽지역 중심으로 적극 수출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출실적을 거뒀다.
이는 우림전자가 당초 세웠던 목표보다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제빵기·주서믹서를 약 80만∼1백만대 가량 수출해 수출금액도 2천5백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림전자가 이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그동안 수출에 고전을 겪어왔던 미주시장에서 경쟁상대인 중국산 제품을 물리치고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중국 소형가전업체들은 미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95년을 전후로 저가공세를 펼치면서 국산 제품을 비롯, 타국 제품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려 했지만, 품질문제, 사후관리 등이 미흡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점차 외면을 당하게 된 반면, 국산 제품은 오히려 달러에 대한 환율인상 등 제반 조건이 좋아지면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림전자는 이같은 수출시장의 변화를 재빨리 간파하고 올초 발빠르게 사업구조조정을 단행, 내수시장에 국한해 시판하던 소형가전제품을 단종하고 수출주력품목으로 생산라인을 개편하는 한편 전체 조직도 수출체제로 바꿨다.
대신 그동안 주력해왔던 헤어드라이어·전기면도기 등 소형가전제품은 분사 형식으로 사내 임직원들에게 사업을 넘겨주었다.
이렇게 수출주력체제를 갖춘 우림전자는 품질을 개선하고 수출모델 수를 늘려, 그간 현지 시장에서 다져왔던 브레드맨(Bread Man·제빵기), 주서맨(Juicer Man·주서믹서)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림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꾸준한 수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됐으며, 현재 모그룹인 제일엔지니어링의 해외사업부와 추진중인 수출지역 다각화 작업이 성공하게 되면 하반기에는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