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장 문제 타결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은 것으로 보이던 반도체 빅딜이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의 강경 선회로 다시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청주 공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보장 △평균임금 60개월치에 해당하는 정신적 위로금 △합병 프리미엄의 25%를 사원들에게 분배 △회사 측의 우리사주 매입 등 4개 사항이 일괄 타결돼야만 조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비대위측의 요구는 지난 31일 고용 보장에 대한 노동부의 중재안을 수용키로 했던 방침에서 다시 후퇴한 것이라는 점에서 협상 타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LG반도체 노사는 지속적으로 만나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회사 측의 「선조업 후협상」 주장과 비대위 측의 「선타결 후조업」 요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금명간 조업 재개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더욱이 비대위 측은 2일 구미 집회에 이어 3일에는 청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