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기반 계측기 "상한가"

 컴퓨터에 기반을 둔 계측기가 인기다.

 PC에 장착할 수 있는 보드와 계측SW만으로 자동화툴은 물론 각종 제어·분석·검사에 필요한 모든 계측기를 대신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PC기반 계측기가 폭넓은 사용자층을 형성하면서 시장을 급속하게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PC기반 계측기를 공급하고 있는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HP·데이터트랜슬레이션·지오테크 등은 지난해에 비해 30∼40% 이상 매출액이 증가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드물게 관련제품을 갖고 있는 흥창과 다림시스템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NI 박주철 사장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400만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5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 상반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정도로 최근 PC를 기반으로 한 계측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PC기반 계측기가 대표적인 계측장비로 자리잡은 것은 PC가 고성능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세서·운용시스템·클라이언트와 서버 컴퓨팅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계측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컴퓨터를 기반으로 각종 측정이나 검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PC기반 계측기는 전압계·오실로스코프·데이터 산출기 등 일부 고성능 계측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하드웨어 계측장비를 대신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장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나 연구원이 이미 PC를 보유하고 있어 값비싼 계측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또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는 것도 PC기반 계측기의 장점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